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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세기 최대 정치쇼 '673억' 베팅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금세기 최대 정치 이벤트, 베팅금 673억‘

하루 앞으로 다가온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 전세계 도박사들도 손에 땀을 쥐고 있다.

세계적인 베팅사이트 ‘윌리엄힐’의 한 도박사는 “금세기 최대 정치 이벤트”라며 스코틀랜드 독립 ‘반대’에 80만파운드(약 13억5000만원)를 베팅했다.

분리독립 주민투표 ‘부결’ 배당률이 1대4로 크지 않지만, 그는 17만3000파운드(3억원) 배당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대4’란 4파운드를 투자해도 원금에 1파운드만 얹혀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16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에서는 박빙이지만 도박사들은 독립 ‘반대’가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윌리엄힐’이 최근 발표한 독립 ‘가결’과 ‘부결’의 배당률은 각각 11대 4와 1대 4였다. ‘가결’에 대한 배당률이 훨씬 높은 것은 베팅업체들이 독립투표가 부결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유명 온라인 도박사이트 벳페어도 도박사의 79%가 ‘NO(부결)’을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베팅업체 래드브록스의 알렉스 도노후 대변인은 “이번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놓고 베팅업계 전체에서 4000만파운드(673억원) 베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힐의 그레이엄 샤프 대변인은 윌리엄힐에만 “2백만파운드(34억원) 이상이 베팅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영국 총선과 미국 대선을 합친 정도의 규모로 정치적 사안에 대한 베팅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판세는 초반엔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찬성’ 여론이 부쩍 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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