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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와의 전쟁 110조 필요한데…지구연합군, 나라별 비용 분담은?
전 세계 30여개국이 미국의 ‘IS(이슬람국가)와의 테러 전쟁’에 동참키로 하면서 전쟁 비용 분담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S에 대한 미국의 대응비용이 최대 연 15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각국의 전체적인 총 비용을 예상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현재로선 지난 1990~1991년 걸프전이 가장 유사한 사례로 꼽힌다.

미 국방부가 추산한 걸프전 당시 총 전쟁비용은 611억달러다.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할 경우 1070억달러(약 110조8734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걸프전때는 80%가 넘는 비용을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들이 부담했다. 미국은 전체 병력의 70%가 넘는 70만 명을 투입했지만, 실제 작전비용은 12%에 불과한 73억달러, 지금 돈 130억달러에 그쳤다.

공군 수송지원단, 군 의료진 200명을 파견한 한국은 전체 비용의 0.5%인 2억5100만달러를 지출했다.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은 것은 ‘오일머니’로 무장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의 침공을 당한 당사국인 쿠웨이트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체 27%에 달하는 168억달러를 썼고 쿠웨이트 역시 26%에 이르는 160억달러를 지출해 두 나라 모두 미국의 두 배가 넘었다.

버블경제 붕괴 직전의 일본도 걸프전 비용으로 미국보다 더 많은 100억달러(16%)를 부담했다.

갓 통일의 기쁨을 맛본 독일도 64억달러(10%)란 상당한 금액을 지불했다. UAE는 40억달러(6.5%)를 지출했다.

이번 IS와의 전쟁에서도 국제사회의 품앗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병력 파견, 군자금 지원, 인도주의적 원조, 훈련 협조, 군사시설 구축, 정보수집 등의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NBC는 전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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