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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재보험사 급물살타나…전북은행 등 일부 금융사 투자참여, 명확한 대주주 유무 관건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국내 제2재보험사 설립에 기관투자자로 전북은행 등 6개 금융회사가 참여,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 금융회사의 투자 목적은 경영참여보다는 단순투자로 알려졌다.

1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2재보험사 설립을 주도하는 아시아 인베스트먼트 캐피탈은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가칭) 팬아시아리’에 대한 사업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재보험사를 설립할 초기 자본금 펀딩 현황과 참여 기관을 포함한 투자자 현황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 아시아리의 초기 자본금은 아시아 인베스트먼트 캐피탈의 서 모 대표가 가장 많은 3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자본금 투자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금융회사는 총 6개사다. 은행권에서는 전북은행이 200억원, 보험권에서는 ING생명이 200억원, 증권업계에서는 우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각 100억원, 캐피탈업계에서는 IBK캐피탈 등 2개사가 각 100억원씩을 출자키로 하는 등 총 자본금 규모가 3000억원을 상회한다.

이들 금융사의 투자 목적은 경영참여보다는 단순투자로 알려졌다. 팬 아시아리는 늦어도 이달 안에 금융당국에 재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아직은 조심스런 분위기다. 우선 대주주 및 자본금 규모 등 설립 요건에 결격사유는 없으나, 펀딩규모가 100억~300억원 정도로 경영을 책임질 만한 명확한 대주주가 없어 지속경영 가능성 여부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향후 증자 등 담보력 확충을 위한 자금조달 계획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확실한 대주주가 없다는 건 경영상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보험사는 담보력이 충분해야 하는 만큼 금융당국이 기관투자자로 나선 금융사들에게 투자 확약서 및 지속적인 자금조달 계획서 등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요구가 이행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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