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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등한 먹거리, ‘이퀄(Equal)’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공정무역 아름다운 커피는 지난 8월 ‘이퀄 페루 코코아’를 출시했다. 공정무역 원료 100% 제품으로 페루 나랑히요 조합의 소규모 농가와 정당한 거래를 통해 자립을 지원한다.

이퀄(Equal) 브랜드는 동등하다는 의미를 담은 아름다운 커피의 유기농 공정무역 제품 브랜드다. 유기농을 지향하는 만큼 소비자, 생산자, 환경을 모두 생각한 친환경 원료로만 만들어졌다. 인공적으로 우유 맛을 내는 첨가물인 탈지 분유와 포밍 크리머 등이 포함되지 않았고, 설탕 대신 파라과이산 원당(비정제 설탕)을 사용해 단맛을 더했다. 


이퀄 브랜드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커피가 판매하는 모든 제품들은 생산물의 결과를 공평하고 동등하게 나눠가는 원칙을 담고 있다. 같은 이퀄 브랜드로 출시된 ‘이퀄 아메리카노’의 경우 국내 유일의 유기농 공정무역 인스턴트 원두커피로 전 커피 원료가 공정무역 거래로 이뤄졌다. 전 재료가 유기농으로 설탕은 비 화학정제 원당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름다운 커피의 제품은 현재 대형할인마트부터 유기농 전문샵, 마을 까페까지 온오프라인 1300여 채널에 입점해 있다. 전국 아름다운 가게 매장을 비롯해 아름다운커피 직영가페, 유기농 전문샵, 두레 생협 등 생활협동 조합, 시민청 지구마을 등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쇼핑몰이나 대형 오픈마켓에서도 어렵잖게 구입가능하다. 홈쇼핑 등을 통한 특별판매도 진행된다. 

전세계 인구의 하루 커피소비량은 약 25억 잔에 이른다. 어마어마한 커피 소비량에도 불구하고 커피 생산국의 농가는 오랜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커피 노동자들이 커피를 생산하기까지 받는 하루 일당은 고작 3달러. ‘공정무역 커피’는 이 같은 노동 착취가 정의로운 무역으로 부를 분배하고 생산자의 자립을 돕고자하는 움직임에서 시작한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아름다운 커피의 활동은 단순히 노동에 정당한 가치를 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2010년부터 아름다운 커피는 네팔 굴미, 페루 나랑히요, 우간다 구무띤도 협동조합 등 생산자 파트너에 공동체 발전기금으로 ‘소셜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있으며, 네팔 농가에는 소득 증대를 위한 커피 묘목도 보급했다.

지난 2009년에는 네팔 홍차 생산지 피딤지역에 학교와 도서관을 재건축하고, 커피 품질 향상을 위해서 지난 2011년부터는 굴미 협동조합 생산자를 대상으로한 커피 품질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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