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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B금융지주, 유상증자 및 코코본드 발행으로 광주은행 인수자금 유치 본격화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 인수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에 나섰다.

1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B금융은 다음 달 5000억원의 자금을 들여 광주은행을 인수할 계획이다. 자산규모가 16조2000억원으로 인수하려는 광주은행(19조원)보다 적기 때문이다. 특히 코코본드 발행은 인수자금도 마련하면서 건전성을 유지할 목적에서다. 코코본드는 지난해 바젤Ⅲ 시행으로 재무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기본자본(Tier1)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JB금융은 인수자금을 조달하려고 최근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이어 오는 22일 2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도 일반 공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자회사인 전북은행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전북은행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1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증자액은 지난 7월 이사회에서 결의한 500억원을 합쳐 모두 800억원에 이른다.

금융권에선 JB금융의 건전성이 현재는 문제가 없지만, 광주은행 인수 후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JB금융의 BIS비율은 11.72%로 국내 지주사 평균인 13.86%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본자본(Tier1)비율도 업계 평균보다 3%포인트 정도 낮은 7.14%다. 전북은행의 BIS비율도 작년말 13.93%에서 올해 1분기말 12.22%, 2분기말 11.91% 등으로 나빠져 은행 평균치인 14.12%를 크게 밑돈다. 기본자본(Tier1)비율 역시 7.77%로 은행권에서 가장 낮다. 금융당국은 JB금융과 전북은행에 BIS비율을 12%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지도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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