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작품전에서는 한류의 정체성과 이를 기업경영에 접목시킬 수 있는 확장 가능성에 무게를 둬 수상작을 선정했다.
작품 공모에는 회화, 일러스트, 디자인, 영상, 공예, 조각 등 시각예술 전 분야에 걸쳐 한류를 자유롭게 해석한 창작품이 다수 출품됐으며, 이들 중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총 20점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예술을 통해 한류를 산업영역으로 확장하는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헤어ㆍ보디용품 수출기업인 스카이로하스는 지난해 코트라 한류 미술 공모전에서 입선작으로 뽑힌 ‘부활’이란 작품을 제품 라벨에 입쳐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으며, 이에 힘입어 제품 포장을 중시하던 싱가포르 바이어와 첫 수출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지난해 K-팝(POP)과 K-드라마(Drama) 등 대중문화에 다소 편중됐던 한류가 최근에는 예술 문화와 기업 활동 영역까지 넓혀지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며 “올해도 수상작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7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서울 양재동 코트라 본사 1층 오픈갤러리에서 개최되며, 수상작들은 국내 수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코트라 주관 국내외 전시 및 수출상담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