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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IS 지구연합군, 지상작전 개시 D-데이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30여개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응하기 위해 한데 뭉쳤다. ‘반 IS’ 연합전선이 구성되고 분위기는 만들어졌다.

그러나 IS와의 본격적인 전쟁에 앞서 해결해야 할 몇가지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바로 지상군 투입 여부와 작전 개시 시점, 터키와 이란의 참가라는 변수다.

▶지상군 투입 범위는?=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지상군 파병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IS 격퇴를 위해서는 지상군 투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미 육군의 한 관계자는 “항공전력만으론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전략은 널리 인정되고 있는 사실을 무시하는 처사다. 그러나 소수라도 지상군은 쿠르드족, 시아파 지상군과 함께 팀을 이뤄 이들을 지원하면서 IS를 패배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전선의 주요 전력으로 평가되는 영국, 프랑스, 호주 등도 아직까진 공습에 무게를 두고 지상군 투입은 배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자국민 데이비드 헤인즈가 IS에 참수당한 이후 강경대응을 선언했지만 군사작전에 있어선 소극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보조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이는 지상군에 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주 역시 F/A-18 슈퍼호넷 전투기를 포함 10대의 군용기와 함께 600명의 병력을 파견할 예정이지만 토니 애벗 총리는 지상전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일부 아랍국가들의 지상군 파견을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지상군 파견을 명확히 밝힌 국가는 나오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사우드 알-파이잘 왕자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만나 IS에 대항할 반군들의 훈련캠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을 뿐 지상군 지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결국 지상작전은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자치정부 무장단체 페쉬메르가, 시리아 반군의 주축인 자유시리아군 등이 중심이 돼 이뤄질 공산이 크다. 현재 미 중앙정보국이 파악하고 있는 IS의 병력 규모는 많게는 3만 명 가량으로 수에 있어서는 이들을 압도한다. 더불어 이들과 각국 소규모 특수부대와의 공동작전 가능성도 조심스레 예상해볼 수 있다.

▶D-Day는=IS에 대한 본격적인 지상작전이 개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시리아 내부에 투입할 지상전력이 충분히 확보되기 전까지 본격적인 작전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마이클 헤이든 전 CIA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올 연말까지 이라크에 5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정보수집, 조사, 정찰, 수송, 자문, 명령 및 통제 지원, 전술항공통제 등을 위해 연말까지 5000명에 가깝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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