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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 SK하이닉스...만년 2등株의 비애!
스마트폰 판매증가로 실적호조
주가는 1등주에 밀려 약세 기록



LG전자, SK하이닉스 등 만년 2등주(株)들이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증권가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목표 주가는 상향 조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1등의 ‘기(氣)’에 눌려 힘을 못쓰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만년 2등이라는 디스카운트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올들어 스마트폰 덕을 본 LG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 불어닥칠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위기감에 오히려 발목이 잡힌 형국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G3의 판매호조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개선이 전망되고 있지만 주가 상승폭은 여전히 미미하다. 실적 호조에 비하면 주가 상승은 기대 이하인 셈이다. 

실적호조로 상승세를 보였던 LG전자 주가는 지난 8월 7일 52주 신고가인 7만9600원을 기록한 뒤 계속 약세를 보이며 7만2000원까지 떨어졌다. 증권사들은 3분기 LG전자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연일 쏟아내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돼 중기적인 관점에서 이익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애플의 아이폰6 출시 등 선두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원대를 달성한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6월 19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5만원을 넘어섰다.

7월 7일 고점인 5만1600원을 찍은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최근 4만2000원선까지 하락했다.

3분기 전망도 비교적 긍정적이지만 주가는 좀처럼 다시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급랭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상황과 D램 수급 등을 감안할 때 반도체 시황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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