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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결제시장으로 눈돌린 카카오…업계 지각변동 오나
전문가들 “당장 영향은 제한적”
“장기적으론 변화 불가피”전망


카카오가 본격적인 전자결제시장 진출을 시작하면서 기존 전자지급결제대행(PG)시장에 장기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5일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출시했다. 우선적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만 적용됐지만 10월 이후부터 홈쇼핑,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배달앱등 다양한 가맹점의 모바일 사이트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PG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전자결제 진출이 단기적으로 기존 PG업체들에게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카카오가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가 제한적이고 앞으로 가맹점을 확보와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전까지는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말 카카오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자결제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카카오 간편결제가 시장 파급력을 보여주려면 먼저 해결해야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장에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PG시장 전체 보다는 현재 카카오페이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부분과 겹치는 일부 업체들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 간편결제는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홈쇼핑,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배달앱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가맹점 확보가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기존 PG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간편결제가 가입자 및 가맹점 확보를 잘 해나간다면 시장의 경쟁자가 등장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하면 가맹점 확대가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향후 가맹점 확대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수용 기자/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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