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에서 퍼포먼스는 어디까지 왔을까. 코리아나미술관(강남구 언주로)이 그 방향을 제시했다. ‘코드 액트(Code Act)’라는 타이틀의 퍼포먼스 영상 전시를 통해서다.
한국 작가 정금형을 포함해 윌리엄 켄트리지(57), 욘복(49), 캐서린 설리반(46)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스위스의 사운드 퍼포머 그룹 코드 액트, 미국의 실험연극 집단 우스터그룹 등 총 10인(팀)의 작가들의 대표작 영상이 미술관 곳곳에 설치됐다. 회화, 설치, 테크놀로지, 영상을 비롯해 문학, 음악,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매체, 혹은 문화예술 장르와 연계된 다원예술로써의 퍼포먼스 작품들을 엄선했다.
정금형, 7가지 방법 2009/2012 [사진제공=코리아나 미술관] |
어둑한 공간에서 상영되는 10~30분짜리 단편영화 같은 작품들을 감상하는 데는 족히 서너 시간이 필요하다. 영화관 같은 갤러리가 주는 의외의 휴식이다.
전시는 11월 15일까지.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