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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스권 탈출 좌절…개별종목 각개전투?
정책기대감 축소 · 글로벌리스크 등
대내외 악재 변수 증시 불안

이익 모멘텀 반등 종목 주목
삼성증권 · 한솔테크닉스 등 관심


국내 증시가 대내외적 변수에 가로 막혀 박스권 탈출 희망이 꺾이면서 개별 기업의 실적에 기반한 투자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구성 종목 가운데 삼성증권과 한솔테크닉스, 우리금융 등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 동기는 물론 직전 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꾸준한 이익 개선은 물론 일본 엔화 약세,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 3분기 진행된 대외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보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사그라든 틈을 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논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삼성전자 실적 불안감 등 대내외 악재에 발목이 잡히고 있어 종목 선별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당장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엔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이어 같은날 저녁엔 유럽 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입찰 결과가 나오고 곧바로 19일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결과가 공개된다.

이미 시장은 바짝 얼어붙어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 중반에 집중된 글로벌 이벤트로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선ㆍ현물시장 투자자도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변동성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안개 속에선 투자자들이 기댈 곳은 가시적인 이익이다. 기본적으로 주가는 실적에 연동돼 움직인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투자전략은 분기 영업이익 누적 및 전년동기증가율 같은 영업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좋은 업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종은 전년 대비 이익 모멘텀이 급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가운데서도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2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퇴직금(465억원)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순손실을 냈지만 부정적인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3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2분기 퇴직금 때문에 순손실을 냈지만 전망은 밝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과 합병되는 2015년부터 구조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은행-증권-보험간 복합점포 활성화 정책에 따라 리테일 영업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솔테크닉스는 계절적 수요 증가에 LED소재부문의 호재가 기대되고 있으며 삼성SDI, 엔씨소프트, CJ제일제당 등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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