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은 대학생과 예비 청년 창업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내 전파할 목적으로 지난 7월부터 두달간 진행돼 왔다.
대상은 다 쓴 우유곽에 태양광 키트를 붙여 어두운 골목길을 밝히는 친환경 램프에 돌아갔다. 이 램프를 개발한 ‘송재우와 반딧불이’ 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이 팀은 가로등이 부족해 노인들의 낙상 사고가 잦은 서울 시내 일부 주택가 골목길에 친환경 램프를 설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팀은 고지대 골목길 계단에 야광 페인트를 도색해 보행자 안전을 꾀하는 아이디어도 냈다.
최우수상(500만원)은 고장 난 폐이어폰을 수집해 팔찌를 만들고, 이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청각 장애인들을 지원하는 ‘9123팀’에게 돌아갔다. 이 팀은 한달여간 폐이어폰으로 만든 팔찌를 팔아 얻은 수익금 전액을 가난한 청각장애인들의 보청기를 지원하는데썼다.
이외에도 △도로 하수구에 버려지는 담배 꽁초를 걸러내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특수 커버, 불필요한 영수증 발급을 줄여 종이 낭비를 막는 장치,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 만든 친환경 목재 원재료 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공모전에는 총 807개팀, 1600여명이 참여했다. 일반인들이 아이디어의 독창성과 현실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처음 도입된 ‘소셜 보팅’에는 누리꾼 5000여명이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 이항수 홍보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일상 속 작은 아이디어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젊은이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전파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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