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에서 이달 2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가는 ‘위례자이’ 아파트는 9·1대책 발표후 분양사무소에는 문의전화가 하루 수백통씩 걸려온다. 대책발표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역시 GS건설이 10월중 분양할 하남 ‘미사강변 자이’ 아파트에도 벌써 청약 예정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달까지 100통 정도였던 전화문의가 대책 발표후 250∼300통으로 3배 가까이증가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문의전화가 급증하면서 위례자이의 경우 직원 4명이 제대로 고객 응대를 못해 본사 콜센터로 항의전화가 걸려오는 소동까지 있었다”며 “정부가 앞으로 신도시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위례·미사지구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와 영등포구 신길동의 ‘래미안 에스티움’은 이달 들어 전화 문의가 4배나 늘면서 하루 200통의 상담을 소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부산에 건설하는 ‘래미안 장전(1천398가구)’은 홈페이지에 등록하는충성도 높은 관심고객의 수가 5천명을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규제완화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래미안 장전의 경우 부산시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제도변경전 청약통장을 쓸려는 수요가 많아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있다. 사진은 한강변 미사강변도시 전경. |
대림산업이 이달 19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분양에도 9·1대책 이후 문의 전화가 늘어 하루 200∼350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전문가들은 내년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올해 말까지 신규 분양아파트의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청약제도가 바뀌기 전에 통장을 쓰려는 기존 청약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9월부터 강남권 요지의 일반 아파트나 신도시·택지지구 아파트에 청약 대기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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