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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리 美국무, 이집트 방문 IS 대응 논의
[헤럴드경제] 미국이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군사 조치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이집트를 방문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는 케리 장관이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나빌 엘아라비 아랍연맹(AL) 사무총장 등과 만나 IS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미국의 대테러 활동에 공조를 유지해왔지만 IS에 대한 미국 주도의 군사 조치에는 직접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의 새 IS 격퇴 전략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아랍 10개국 공동선언문 채택에 참여하는 우회적인 형태로 원에 나설것으로 전해졌다.

알아라비야는 이와 함께 엘시시 대통령이 IS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 이슬람 무장단체를 상대로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소탕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리 장관은 이번 카이로 방문을 계기로 이슬람 수니파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알아즈하르로부터 IS 격퇴 전략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받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알아즈하르는 이미 지난 8일 IS를 ‘이단’이라며 ‘범죄 집단이자 테러 단체’로 규정한 상태다.

하지만 이란은 이라크에서 시리아까지 공습을 확대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은 주권을 침해하는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의 알리 샴카니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이 시리아의 테러단체를 지원해 합법적인 정권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최근 IS가 장악한 지역에서 민간인 거주 지역을 겨냥한 정부군의 공습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쉬’(IS를 지칭하는 아랍어)가 장악한 지역에서 무고한 시민의 희생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면서 “이틀 전 민간인 거주 지역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말했다.

그는 다만 IS가 민간인을 방패로 삼아 정부군의 진격을 막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민간인 뒤에 숨은 그들을 계속 추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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