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바다의 불청객’ 적조로 인한 양식업계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적조경보가 내려진 경남 남해안 일대에서는 13일 양식어류 10만마리가 추가 폐사했다.

경남도는 이날 남해군 미조면 3어가에서 6만5800마리, 통영시 산양읍 1어가에서 3만5390마리가 각각 폐사했다고 밝혔다.

폐사한 어류는 주로 참돔과 조피볼락 등으로 피해액이 8200만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적조로 인한 누적 피해규모는 235만1000마리, 피해액은 37억55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적조피해를 피하기 위해 전날까지 방류한 양식어류 80만2000마리(2억7900만원)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경남도는 이날 피해규모가 전날에 비해 다소 줄었고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도 전날 최대 ㎖당 4800개체에서 3800개체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고밀도 적조띠가 연안 양식어장 곳곳에서 게릴라성으로 확산중이어서 방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남도는 남해와 통영, 거제, 하동 등 연안에 400여명, 어선 183척, 중장비 20여대를 투입해 1000여t의 황토를 살포하는 등 적조 방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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