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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원 오른다는데…금연, 앱으로 시작해볼까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내년부터 담뱃값이 2000원 오른다. 이후에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꾸준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담배를 쌓아두는 것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완벽한 금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금연패치나 금연껌보다 개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스마트폰도 금연도우미가 될 수 있다.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엔 다양한 금연 앱들이 등록돼 있다.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 해당 앱들을 다운받아 수시로 본다면, 금연 의지를 더욱 굳건하게 다질 수 있다. 흡연이란 결국 순간의 욕구와 오랜 습관에 지배받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금연다이어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참여형 금연앱이다. 나홀로 외롭게 하는 과정이 아닌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의지를 북돋워줄 수 있다. 금연 날짜에 따른 수명 연장 일수, 절약 금액 등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나아지는 건강상태를 숫자로 나타내 느낌에 그칠 수 있는 개선과정을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트윗으로는 이웃들의 금연법과 상태, 기분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금연도우미? 바로 스마트폰 안에 있다. 좌측부터 금연다이어리, 금연소대, 금연모니터, 성공을 위한 두뇌훈련

금연의 길을 군대로 표현한 ‘금연소대’도 재밌다. 동기들과 함께 고난의 길을 걷는다는 유쾌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초심을 다잡는다. ‘한대폈니’ ‘피려다 꺾었니’ ‘참았구나’ 등 욕구가 올라올 때 자신의 행동을 체크해 스스로 반성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필에는 이미지 사진과 함께 담배경력과 흡연정도, 금연과정을 정리해 동기들이 관찰할 수 있어, 격려나 위로를 할 수 있다.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출시된 금연 프로그램 ‘Mysmoking’의 한글화 버전 ‘금연모니터’도 있다. 레이아웃은 투박하지만 구성은 알차다. 흡연자 상황에 맞는 3가지 프로그램 모드를 제공해 금연을 원하는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게 했다. 각 모드의 진행상황은 모니터로 확인이 가능하며 하루 목표치 설정과 일정 관리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담배 개수와 1갑 가격을 설정해 지금부터 미래까지 절약되는 금액을 계산해준다. 금연은 역시 절약의 시작이란 의미를 새삼 깨닫게 된다.

과거 엠씨스퀘어를 기억하는 나이대라면 두뇌훈련 주파수를 이용하는 것도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 ‘성공을 위한 두뇌 훈련 - iMind Tune Player’는 의식상태에 따라 다양한 뇌파를 발생시키는 기능성 앱이다. 알파파, 베타파, 세타파, 델타파 등 뇌의 활동상태에 따라 변화되는 바이노럴비트를 지속적으로 들려줘 외파의 동조를 일으킨다. 이 중 금연도우미는 사람이 직접적으로 들을 수 없는 서브리미널 이펙트를 1초당 20,000회 이상 반복해서 들려준다. 잠재의식에 메세지를 주입해 무의식 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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