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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정권도 스코틀랜드 독립 지지” <英 텔레그래프>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북한 김정은 정권이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을 조용하게 지지하고 있으며, 실제 에딘버러지역에 새로운 독립 국가가 출현하면양국 교역을 확대하려 들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1일(현지시간)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조선신보의 한 기자가 텔레그래프에 “독립이 스코틀랜드에 매우 긍정적인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스코틀랜드 주민투표에 관한 보도는 하고 있지 않지만, 일이 발생한다면 보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사람들은 독립 국가의 회원이 될 권리가 있으며, 주권을 갖고, 평화 속에서 살며, 평등을 누려야한다”며 “스코틀랜드 주민 다수가 똑같이 느낄 것이며, 독립에 찬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알렉스 살몬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총리(왼쪽)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출처 =텔레그래프]

그는 또 “(스코틀랜드 독립이) 양국 모두에게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간 교류를 증진시킬 것으로 믿는다”면서 “북한은 자원이 풍부하고, 우리는 스카치 위스키 맛을 좋아한다. 서로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총련의 한 간부는 “북한에서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가 보도됐는 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면서도 “찬성 결과로 나오면 분명 보도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코틀랜드가 투표로 독립이 된다면 그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북한에서도 대응할 준비를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북한은 예산 문제로 에딘버러에 새 대사관을 설치하지는 않겠지만, 독립 스코틀랜드는 영국처럼 평양에 외교관을 상주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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