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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2018년부터 혼잡…제주 신공항 건설 논의 본격화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제주도 신공항 건설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제주공항이 2018년부터 혼잡해질 것이라는 수요예측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제주 공항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부 타당성검토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열린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제주공항의 항공수요가 2018년 2800만명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활주로 혼잡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2006만명인 제주공항 이용객수는 15년 이내에 4000만명을 돌파한다. 2015년 2309만명, 2020년 3211만명, 2025년 3939만명, 2030년 4424만명 등 연평균 4.4%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같은 이용객 증가 전망은 저비용항공사의 급성장, 올레길 등 제주관광 활성화, 중국인 방문객 증가(2012년 중국인 무비자입국 시행) 추세 등을 반영한 것이다.

국토부는 2018년부터 제주공항 기반시설이 부족이 현실화하는 만큼 시설 확충방안에 대한 세밀한 검토를 위해 올해 내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제주공항의 기반시설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추진할지, 신공항을 건설할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진행될 것”이라며 “1년 정도 연구용역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제주공항 확장이나 신공항 건설 등 공항 시설 확충 이전에 예상되는 혼잡에 대응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터미널 확장 및 재배치, 항공기 유도로 추가 신설, 운영효율화를 통한 관제 처리능력 향상 등의 방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설 및 운영방법 개선을 통해서 단기적으로 여객수용능력을 높이고, 항공기 이착륙 병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항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주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은 항공대에서 수행했으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미연방항공청 등 국내외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검증을 받았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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