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담배값 올린다는데…“금연하고 보험료 좀 줄여볼까?”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정부가 국민건강증진 차원에서 담배값을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자 이참에 금연을 고민하는 흡연자들이눈에띄게 늘고 있다.

금연을 하게되면 ‘건강체’로 거듭나고 이에 따른 보험료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게 보험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얇아진 지갑 사정으로 보험료가 부담될 경우 상품에 부가되는 각종 할인제도를 챙겨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건강체 할인제도’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가 건강한 몸으로 검증된 고객들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체 할인제도는 보험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20세 이상 가입자가 1년 이상 금연하고, 혈압과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가 정상범위이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모든 상품이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주로 종신보험, CI보험, 정기보험 등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보장성 보험에 적용된다.

건강체 여부는 간단한 검진 절차를 거치면 된다. 보험료의 할인 폭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다른데 월 납입 보험료의 5~10% 수준 정도다.

특히 남성일 경우 할인율이 높다. 보험가입 시에는 담배를 피웠지만 보험가입 기간 중 금연하고 1년이 지난 상태에서 다른 요건을 충족한다면 ‘건강체 할인’ 신청을 통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반면 건강체로 인정받아 보험가입 시 할인 혜택을 받았는데 중도에 담배를 피게되면 할인 혜택은 사라짐을 유의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흡연여부에 따라 질병 발생 가능성이 다르고, 보험사들이 이를 기초로 한 위험률을 반영해 보험료를 산출하게 된다”며 “비흡연자가 질병 발생 가능성이 낮은 만큼 보험료 할인 혜택을 부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보험사들은 자동이체할인, 고액계약할인, 단체할인 등 각종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이체할인은 은행 계좌이체를 통해 보험료를 매월 납입하는 고객에게 제공한다. 상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 할인폭은 약 1% 정도다.

고액계약할인제도는 가입금액이 크면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은 상품과 가입금액에 따라 할인율이 다르나, 보험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면 2.5~5.0% 정도 할인된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가입해 단체할인을 받는 것도 보험료를 아끼는 방법 중 하나다. 보험사들은 보통 한 단체에서 5명 이상 계약자가 있으면 보험료를 1~1.5% 정도 할인해준다.

kyk7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