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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력 鐵鐵, 철강주
숨고르기 장세속 외국인 순매수세
4분기 실적개선 금융주도 신고가


코스피 지수의 상승 탄력이 추가 모멘텀 부재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정책으로 글로벌 유동성은 풍부해졌으나 환율 부담은 여전하고 차익실현 매물도 쏟아지면서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속도조절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종목별 차별화 흐름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추석연휴 이후 11일 첫 거래에서 무려 62개 종목이 52주 신고가 경신했다. 특히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세가 이어지는 철강주와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금융ㆍ소비주 상승세가 눈에 띈다.

우선 광산 업체의 공급과잉으로 원재료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 철강주들의 상승세가 무섭다. ‘철강주의 대장주’인 POSCO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두 달 사이 20% 넘게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국산업도 지난 5월말 이후 50% 가까이 폭등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5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세아베스틸도 급등 이후 소폭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세아베스틸을 자회사로 둔 세아홀딩스도 52주 신고가 경신 행렬에 합류했다.

백제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철강주들이 원재료 가격 하락에 뚜렷한 이익 모멘텀을 보니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3일 이후 18거래일 연속 POSCO 주식 사들이고 있다. 특히 9월들어 119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강도를 높이고 있다. 세아베스틸도 지난달 12일 이후 1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내수활성화대책 수혜를 입고 고공행진을 하는 금융주들도 잇따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1일 하루동안 신영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신한지주, 한국금융지주우, DGB금융지주, 동양생명 등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은행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3분기와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점에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신한지주와 DGB금융지주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1.39%, 57.3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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