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국 대형은행들, “스코틀랜드 독립? 런던으로 본사 이전”
[헤럴드경제] 영국의 대형 은행들이 스코틀랜드가 분리 독립하면 본사를 런던으로 이전하겠다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가 지분을 가진 대형은행인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와 로이드는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시 본사를 현재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런던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고 BBC방송이 11일 보도했다.

RBS는 성명에서 “스코틀랜드가 분리 독립하면 런던으로 본사를 이전하겠다”면서 “그러나 일자리나 영업까지 옮길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로이드도 “잉글랜드에 법인을 설립하는 비상계획을 마련했다”면서 본사 이전 계획을 밝혔다.

영국 정부는 RBS의 지분 80%, 로이드의 지분 2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국 정부가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대형 은행의 본사를 이전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시행되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앞두고 분리 독립 찬성 여론이 높아지면서 이들 은행에서 자금 이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독립 후에도 영국 파운드화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 마크 카니 총재는 최근 “스코틀랜드가 영국을 이탈하면 파운드화를 쓸 생각을 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지난 6일 발표된 스코틀랜드 주민 여론조사결과 분리 독립 찬성의견이 51%를 차지해 처음으로 반대(49%)를 앞섰으나 10일 조사결과에서는 분리 독립 반대가 53%로 찬성(47%)보다 다시 높게 나타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