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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연휴 달러강세 요인으로 12원 급등…1036.1원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원/달러 환율이 추석 연휴에 발생한 달러화 강세 요인을 한번에 반영해 12원이나 급등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36.1원으로 전 거래일인 5일 종가보다 11.9원 급등했다.

추석 연휴에 발생한 달러화 강세 요인을 한 번에 반영해 8.3원 상승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투자자를 중심으로 달러화 매수가 이어지면서 장 내내 상승폭을 높여갔다.

이날 환율 급등은 기본적으로는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조기 금리인상 기대로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 밖의 강력한 추가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달러화 가치는 급상승하고 있다. 통화권별로 서로 상반된 통화정책을 예고한 데 따른 현상이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아시아권 위험통화에까지 영향을 미쳐 아시아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데다 스코틀랜드 독립 이슈가 달러화 강세를 부채질했다.

외환시장의 관심은 16∼17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리고 있다. FOMC가 최근 발생한 강 달러 기류를 용인할지에 따라 달러 강세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엔화는 기록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07.03원까지 치솟아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서울 외환시장 개장 전 역외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8.27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2008년 8월 21일(저가 기준 954.6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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