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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FA 2014 되돌아보니]“‘한 물 간 대어’ 취급 그만”…저력의 일본ㆍ유럽 ‘해현경장(解絃更張)’
日소니, UHD TV 등 신제품 선보이며 부활 신호탄
獨밀레, 18년 전 경험 바탕 스마트홈 서비스 공개

[헤럴드경제(베를린)=신상윤 기자]전통의 일본ㆍ유럽 업체들도 ‘IFA 2014’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홈 등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했댜. 해현경장(解弦更張ㆍ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매다)의 지혜를 보여준 것이다.

특히 일본 업체들의 기세가 심상찮았다. 소니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 물 간 대어’ 취급을 탈피하기 위한 야심작 곡면 LCD 패널을 채용한 65ㆍ75인치 ‘4K 울트라HD(UHD) 브라비아 TV’를 내놨다. 

일본과 유럽 업체들은 ‘ TV, 모바일 기기, 스마트홈 등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저력을 과시했다. 사진은 소니(일본)가 공개한 곡면 LCD 패널을 채용한 65ㆍ75인치 ‘4K 울트라HD(UHD) 브라비아 TV’. [사진제공=소니코리아]

이 제품은 자체 기술인 트릴리미노스 디스플레이와 4.2채널 멀티앵글 라이브 스피커가 탑재돼 공감각적 효과를 냈다. 소니는 올 초 TV 사업부를 자회사 소니비주얼프로덕트로 분사하며 절치부심해 왔다.

파나소닉도 ‘더 나은 생활, 더 나은 세상’이라는 주제로 스마트홈 공간을 마련했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가전제품들은 사용자들에게 열 온도나 최적 환경 등 각종 정보를 먼저 제공한다.

유럽 업체들은 스마트홈에 관심을 기울였다. 독일의 밀레는 스마트홈 서비스 ‘밀레앳홈(Miele@Home)’을 전시장에서 시연했다. 안규문 밀레코리아 사장은 “우리는 이미 18년 전 스마트홈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경험‘을 강조했다. 


가전제품끼리 유선으로 연결된 절전 시스템을 꾸몄던 것이 ‘밀레앳홈’의 시초라는 것이다. 실제로 오븐에 달린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에 세탁 시간이 얼마나 남았다는 정보가 뜨는 등 가전 간 소통이 강조됐다.

같은 독일 기업인 지멘스도 보쉬와 합작해 내놓은 스마트홈 서비스 ‘홈 커넥트’를 선보였다. 지멘스 관계자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오븐, 커피메이커 등 6가지 가전 기기가 와이파이 또는 내부 통신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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