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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유발 취업효과, 12년 만에 67% 증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

-수출의 취업유발인원 총수, 12년 간 약 67% 증가…소비ㆍ투자 앞서

-수출 단위당 일자리 창출 효과는 감소…내수 중소기업 수출기업화 필요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수출이 유발하는 취업 효과가 12년 전에 비해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취업유발인원 총수는 1990년 360만명에서 2012년 600만명으로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62%), 투자(-2.2%) 에 의한 취업유발효과보다 앞서는 결과다.

1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수출과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2012년 까지 평균 실질 수출증가율은 11.6%로 경제성장률(5.4%), 소비(4.7%), 투자(4.8%)를 크게 웃돌았다. 


수출에 의한 취업유발인원수도 1990년 360만명에서 2012년 600만명까지 증가했고 총 취업자수 대비 비중도 22.5%에서 25.9%까지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소비에 의한 취업유발인원수는 770만명에서 1250만명으로 62%늘어나는데 그쳤고, 투자에 의한 취업유발인원은 460만명에서 450만명으로 오히려 2.2% 감소했다.

1990년 당시 투자(28.9%)가 수출(22.5%)보다 총취업자수 대비 비중이 컸지만 2000년 이후 줄곧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며 격차를 벌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 단위당 일자리 창출 효과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기준 수출(재화 및 서비스) 단위당 일자리 창출능력(취업유발계수)은 10억원당 58.6명이었지만 2012년 7.7명까지 떨어졌다. 취업유발계수란 최종수요 10억원이 유발한 직간접적 취업유발인원수를 의미한다.

보고서는 향후 수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지속 확대되기 위해서는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와 수출률이 낮은 소비재 및 서비스의 수출산업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통계청의 ‘광업 제조업 조사’ 통계를 인용해, 2012년 중소기업의 고용계수가 10억원당 9.9명으로 대기업 2.8명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에 따른 고용유발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오세환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내수에만 머물러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 및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를 통한 소상공인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문화 콘텐츠 및 의료 분야의 해외 진출 확대 등 서비스 수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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