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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6의 탄생...애플 미디어 이벤트 ‘세가지 관전포인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애플이 10일 새벽2시(한국시간) 본사 플린트 센터에서 미디어 이벤트를 연다. 플린트 센터는 스티브 잡스가 1984년 매킨토시를 발표했던 역사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외신들은 애플이 이 자리에서 차세대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웨어러블 기기와 새로운 운영체제 iOS8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별도 이벤트에서 공개했던 차세대 아이패드 모델들도 발표할 가능성도 크다. 차세대 아이패드의 경우, 애플이 사활을 걸고 있는 B2B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만큼 사무용 생산환경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미디어 이벤트 관전포인트 세가지를 정리해봤다.

애플의 미디어 이벤트는 키노트 페이지에서 생중계된다. 사진은 카운트다운 중인 애플 키노트 페이지.

▶‘뻔’한 혹은 ‘펀(FUN)’한=지금까지 공개된 수많은 루머들을 확안하는 자리로 전락하진 않을까? 전세계 네티즌들은 지난 아이폰 모델의 공개와 같이 유출된 목업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우려하는 한편, 알려지지 않은 혁신이 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안드로이드 진영의 공격적인 전략에 애플이 정면으로 반격해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는 대목이다.

아이폰6는 4.7인치와 5.5인치 모델의 공개가 기정사실화 됐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버튼 구성 등 구체적인 디자인 포인트까지 공개됐다. 또 다른 관건은 출시 시기다. 다수의 외신들은 4.7인치 모델이 9월 중순 혹은 늦어도 10월 중에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5.5인치 모델은 4분기 혹은 내년까지 출시가 지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시 지연은 알려진대로 부품의 공급단가가 비싸고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 원인이다. 신제품을 기다려온 전세계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급이 향후 아이폰6 판매량과 애플의 실적에 큰 동력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양적인 특징은 디스플레이 외에 배터리 용량이다. 4.7인치 모델이 1810mAh, 5.5인치 모델이 2915mAh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내장 저장용량에 따른 라인업 구성도 달라진다. 128기가 모델이 새로 선보이는 반면 32기가 모델은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수많은 신용카드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대한 대비를 해왔다. 또 현재 출시에 앞서 아이비콘(iBeacon)과 NFC(근거리무선통신) 스캐너들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정확한 위치 추적 비콘인 ‘Gimbal 시리즈’를 스토어 내에 설치하고 있다. 관련 업계의 발길도 분주하다. 애플의 새로운 결제시스템에 따라 시장이 변화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내일이란 ‘손목’을 잡다=애플이 그동안 미뤄왔던 아이워치(iWatch)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들도 선보인다. 외신들은 아이워치로 추정되는 웨어러블 기기에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며, NFC를 도입해 스마트폰과 함께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품 공개와는 별도로, 출시 시기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수의 소식통들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배터리 효율과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로, 애플이 내년 이후 출시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 웨어가 애플에 앞서 점유율을 크게 앞설 수 있는 기회을 넘겨주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는 셈이다. 애플은 이를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아이워치의 디자인과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자인과 기능적인 부분들은 일부 공개된 상태다. iOS8를 이용한 운영체제를 장착하고 헬스키트는 물론 결제 플랫폼과 다양한 연동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위스 시계업체들에 견줘도 자신있다는 조너선 아이브 디자인총괄 부사장의 말처럼, 얇은 판넬과 시계보다 진보된 디자인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B2B를 파고들다=이번 미디어 이벤트에 등장할 것으로 유력시 되는 차세대 아이패드 에어와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는 B2B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디자인적인 혁신성 보다 생산성에 무게를 둔 업그레이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앱과 IBM과의 협업으로 인한 사무용 앱 개발로 기존 안드로이드와 노트북이 장악하고 있던 사무 IT시장을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우려도 앞선다. 패드의 판매량이 하락하는 추세에서 아이폰6 5.5인치 모델이 태블릿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있고, 기업들이 기존의 플랫폼을 애플로 바꾸기엔 비용적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많다. 출시 시기가 늦어질 수록 애플이 이러한 전략은 더 빛을 발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아이폰6보다 비교적으로 차세대 아이패드 라인업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애플의 깜짝발표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웨어러블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영역을 창출할 수 있다. 디자인적인 업그레이드도 아이폰6에 가려진 부분으로 전세계 네티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도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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