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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장쩌민 사망설 확산…관영매체 ‘묵묵부답’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7일 오전 지병인 방광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현지 관영매체에선 아직 관련 내용을 전하지 않고 있다.

중국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지난달 말 방광암으로 중국 지도자들이 건강을 관리하는 301병원에 입원한 후 7일 오전 10시 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주석은 지난달 말 중국 공산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규율의 중대한 위반’을 이유로 장 전 주석의 심복인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反)중국 성향의 매체인 대기원 시보는 지난 2일 “중앙기율위원회 순찰팀이 상하이에 도착하자, 자신의 안위를 걱정한 장 전 주석은 8월 초 병이 위중하다는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다. 6월 말 이후 자신의 심복인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군사위 부주석,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법위 서기, 친구인 왕쭝난(王宗南) 등이 잇달아 낙마해 자신도 체포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장 전 주석은 저우 전 서기에 대한 조사를 끝까지 반대했지만 그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들은 후 몸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7일 오후 3시 40분 현재 중국 인민망이나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에선 관련 소식을 찾아볼 수 없는상태다.

한편 장 전 주석 위독ㆍ사망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도 장 전 주석의 중병설이 나돌았지만 그해 11월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해 건재함을 과시했고 올 5월엔 상하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하기도 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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