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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수출株 부진에도 LG그룹株는 약진?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등 10대그룹 대형 수출주(株)의 실적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도 LG그룹주는 약진하고 있다. LG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LG전자와 LG이노텍의 선전으로 3분기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그룹의 9개 상장사 총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5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LG전자와 LG이노텍의 선전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은 LG전자가 올 3분기에 TV 및 휴대전화 사업부의 실적 개선 덕분에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는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4682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G전자의 스마트폰 ‘G3’의 해외 판매가 순조로운 상황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세계 스마트폰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북미 4대 통신사를 포함해 글로벌 통신사들의 초기 반응이 양호하다”면서 “G3의 판매량은 G2 대비 54% 증가한 1000만대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LG이노텍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 일색이다. SK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정한섭 SK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3분기에 보수적인 환율을 적용한 것을 고려해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히 신제품의 카메라 모듈이 OIS(손떨림 방지 기능)을 채택할 가능성이 커 평균판매단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9일로 예정된 아이폰6 공개 행사를 기점으로 최대 수혜주인 LG이노텍의 실적 모멘텀이 재조명되며 주가 상승의 촉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면서 “2015년 이후 모바일 부품 시장(중화권)에서의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고, LED 부문의 본격적인 이익 창출을 통한 이익 성장세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5%, 91% 증가한 1조6800억원과 106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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