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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기업 국내 상장 3년만에 재개...재평가 받나?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중국 고섬사태 이후 중국기업이 3년만에 국내 증시에 상장하면서 중국기업이 재조명받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제조업체 항성그룹과 특수 화장품 제조업체 해천약업이 이달 중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 이들 기업은 중국 내수산업에 기반을 둔 우량기업이다. 이들 두 개 기업의 상장에 따라 국내 증시에 있는 중국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지 여부가 관심대상이다.

중국기업들의 국내 상장은 2011년초 중국 고섬이 부정회계 사태로 거래정지된 이후 중단됐다. 같은 해 6월 건자재기업 완리의 상장을 마지막으로 3년동안 맥이 끊겼다. 이는 중국기업들이 기업정보 공개에 인색하고 회계가 불투명하자 투자자 불신감이 고조됐기때문이다.

이후 중국기업들은 기업설명회(IR)를 주기적으로 열고 기업정보 공개에 나서는 등 자정활동을 펼쳤다. 또 차이나그레이트와 차이나하오란, 완리 등이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중국기업에 대한 인식도 서서히 전환됐다.

중국 기업들을 둘러싼 대외 여건도 호전됐다. 최근 상반기 지지부진했던 중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일 상승세다. 중국 시진핑 정부의 미니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면서 국내총생산(GDP)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거시경제지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차이나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최근 대주주 보유주식 편법 증여로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원양자원 등은 부정적인 악재로 인해 1년새 주가가 반토막났다.

시장전문가들은 여전히 중국기업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면서 중국기업에 투자할 경우 실적이 우량하고 전방시장이 양호한 곳을 선별투자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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