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할머니는 1학년’ |
▶KBS, 공익성 살리고 웃음 늘리고= ‘전쟁의 시작’은 KBS였다. KBS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일 오후 11시 ‘나의 결혼원정기’ 3부작 중 첫 번째 편을 방영했고, 9일과 10일 연속으로 편성했다. 신붓감을 찾기 위해 그리스 산토리니로 떠난 김국진, 김승수, 김원준, 박광현, 조항리 아나운서는 일주인 간의 여정을 통해 퀸카 예비신부와 가족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저마다 고군분투였다.
배움을 향한 갈망은 세대를 초월한다. 9일 오전 10시 방영될 ‘할머니는 1학년’에서는 경남 거창군 할머니들의 문해교실의 모습이 그려진다. 공영방송 KBS의 공익성이 강화된 프로그램으로, 박미선 송은이 김영철 등은 MC를 맡았고 포미닛 소현, 비투비 일훈이 게스트로 참여해 최근 녹화를 마쳤다.
MBC ‘띠동갑 과외하기’ |
▶MBC, 레전드 예능의 귀환ㆍ영리한 벤치마킹=레전드 예능( ‘나는 가수다’, ‘건강보감 리턴즈’)이 다시 돌아왔고, 타사의 성공예능을 벤치마킹했다. 유난히 추석특집으로 기획된 예능의 숫자가 많다.
일단 MBC에선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코너였던 ‘나는 가수다’와 ‘건강보감’이 추석특집으로 돌아와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MBC의 신작 예능 중 ‘할매, 날다’와 ‘헬로 이방인’은 예능가의 인기 코드를 한 데 섞었다. 영리한 벤치마킹이다. ‘할매, 날다’는 단 한 번도 비행기를 타 본적이 없는 시골 할매 세 사람이 배우 사미자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난다. ‘꽃보다 할배’의 일반인 할매 버전으로 MBC 관계자는 “김신영의 내레이션으로 그려질 ‘할매, 날다’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일반인 할머니 세 사람의 지역을 초월한 우정과 소통을 담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참신한 예능도 있다. 스타가 또 다른 스타를 만나 배움을 얻는 ‘띠동갑 과외하기’다. 8일 오후 8시40분과 12일 오후 10시 2부작으로 방송될 이 프로그램에는 송재호-진지희, 김성령-성시경, 이재용-손예음, 정준하-김희철 등 띠동갑 스타들이 사제지간으로 만나 SNS, 영어, 기타, 중국어 등을 배우며 열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SBS ‘썸씽’ |
▶SBS, 선택과 집중 = 타사에 비해 소박한 상차림이다. 다시 돌아온 ‘음악예능’과 ‘달인’을 통해 짧고 강한 한 방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호동 김정은 로이킴을 MC로 세운 ‘썸씽’을 통해 ‘내 인생의 OST’를 주제로 한 음악예능을 선보인다. 심야 음악프로그램이 사라진 SBS에 오랜만에 등장한 음악토크쇼인 셈이다.
지난 설 연휴 당시 ‘주먹 쥐고 소림사’를 통해 무예에 도전했던 김병만은 이번엔 중국 정통요리에 도전장을 던졌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