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산업화 상징 ‘서울역 고가’ 한국판 ‘하이라인파크’로 재탄생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산업화 시대의 대표적인 유산인 ‘서울역 고가’가 녹지ㆍ보행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폐철로를 도시 랜드마크로 바꾼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뛰어넘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올해 말 철거 예정이던 서울역 고가에 녹지공간을 조성키로 하고 다음달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8일까지 국공립 및 정부 출연 연구기관, 대학교, 전문대학, 민간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제현상공모를 진행할 관리용역기관을 모집한다.

1970년에 준공된 서울역 고가는 폭 10.3m에 총연장 938m로, 우리나라의 산업화 시대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는 노후화된 일부 시설물만 최소 비용으로 보수하고 원형 구조물은 최대한 보존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재생할 계획이다.

고가 상하부에는 ‘환경과 재생’을 주제로 다양한 콘테츠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서울역에서 숭례문, 한양도성, 남산공원, 남대문시장 등으로 이어지는 ‘도보 관광벨트’도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10월에 열리는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설계안이 나오면 내년에 구체적인 설계과정을 거쳐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에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고, 다음달 12일에는 시민들이 서울역 고가를 체험할 수 있는 개방 행사도 갖는다.

이택근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서울역 고가 재생 프로젝트는 민선 6기 도시재생의 핵심사업”이라면서 “서울역 고가 재생을 통해 남대문, 만리동 일대 새로운 기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