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외국인이 뽑은 서울생활 만족도 1위는 ‘치안ㆍ교통’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에 사는 외국인 주민이 뽑은 만족지수 1위 생활정책은 뭘까.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거주 외국인 주민은 서울살이의 좋은 점으로 밤늦게 다녀도 되는 ‘안전한 치안’과 환승ㆍ버스도착 알림서비스 등 ‘편리한 교통체계’를 손꼽았다. 또 대도시임에도 공기가 맑고 산과 녹지가 많아 ‘깨끗한 도시환경’도 좋은 점으로 평가됐다.

반면 화재, 긴급구조 등 ‘응급상황 시 외국인에 대한 안내시스템 미흡’, ‘기관마다 다르게 이름이 표기된 신분증명서’을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국적에 따라 불편을 느끼는 분야도 차이를 보였다. 대체로 서양인은 문화적 차이에서, 동양인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 특히 유럽ㆍ미주권 외국인은 구급차가 지나가도 길을 비켜주지 않는 운전습관이나 문을 출입할 때 뒷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에티켓 등에서 문화적 차이를 느꼈다.

이번 조사는 ‘외국인 주민 서울생활 살피미’로 위촉된 22개국 78명의 외국인 주민이 상반기 생활불편 사항을 모니터링한 결과이다. 이중 설문조사에 참여한 25명의 살피미는 서울살이에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으로 교통(36%), 환경(20%), 공공기관의 업무태도(10%) 순으로 응답했고, 불편한 점으로 화재 등 긴급상황 시 외국인에 대한 대응 안내(28%), 기관마다 이름이 다르게 표기된 증명서류(16%), 외국인 정책(16%) 등을 꼽았다.

서울시는 138건의 모니터링 의견 중 조치가 필요한 43건은 관련 부서나 관계 기관에 통보해 개선을 요청했다. 가령 ‘응급상황 시 외국인에 대한 안내시스템 미흡’과 관련해서는 TBS교통방송에 협조를 요청해 지난달부터 영어FM에서 재난사고 발생 시 병원 등 관계기관 연락처를 실시간으로 안내방송하고 있다.

이름 표기가 다른 신분증명서의 경우 외국인등록증에 한글이름을 동시에 표기하는 방법을 출입국사무소에 건의할 예정이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