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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는 비인간적” 논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지난 3일 부결된 송광호 체포동의안과 관련, ‘기명 투표 전환은 비인간적’이라고 발언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 의원은 4일 오후 YTN 시사프로그램 ‘각설하고’에 출연해 “체포동의안 이런 것은 개인 신상에 관한 것이고 무기명으로 투표를 하는 것이 국회의 관례이고 또 하나의 원칙이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무기명 투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기명 투표로 바꾸는 것은 어떠냐”는 질의에 대한 답이었다.

그는 송 의원에 대해서도 “송 의원은 19대 국회의원들 가운데 최고령이다. 저희 당에서도 최고령이시다. 나이가 73세시다”며 “저도 같이 해외 출장을 같이 갔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문제는 원칙을 지켜서 (기명 투표로 하는 것은) 너무 비인간적인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도 김 의원의 발언에 동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기명 투표로 갈 경우) 오히려 찬성이 안나올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밀 투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절차를 개선하고, 불필요한 논쟁과 불필요한 부담을 더는 것이 바람직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국회를 향한 여론의 비판이 빗발치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제 식구 감싸기’성격의 발언을 이어가면서 논란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회 안팎에선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해 ‘기명투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법률안 처리 때와는 달리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별 의원들에게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기명 투표 전환 논의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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