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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년만의 이른 추석, 귀성길 벌써 준비 필수 ‘체크리스트’는?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38년 만에 이른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음식과 선물 등 명절을 앞두고 준비할 것이 많지만, 설렌 마음으로 나선 귀성길이 고생길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가족 안전을 위한 아이템이다. 소방방재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명절 연휴 119 구조 및 구급 건수는 평상시보다 61.5% 높았으며,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925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기 때문.

특히 위험에 취약한 아이와 함께 차량을 이용한 귀성을 계획 중이라면 안전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아이와 함께하는 즐겁고 안전한 추석 귀성길을 위한 안전 체크리스트를 소개한다.


▶교통사고 시 영아 사망률 71%까지 낮추는 유아 차량안전용품=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따르면 교통사고 시 카시트를 착용한 아동은 1~2세 유아의 경우 71%, 3~12세 아동의 경우 54%까지 사망률이 낮아진다. 실제 지난 2012년 교통사고로 숨진 6살 이하 영유아는 40명으로, 대부분이 유아용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보호자의 부주의가 사망의 원인이었다. 유아용 카시트는 귀성길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 귀성길은 장거리 여행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통기성이 ‘에어매쉬’ 소재가 사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국내ㆍ외 안전 인증 기준을 통과한 제품인지를 반드시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


▶이른 추석 늦더위로 인한 아동 식중독 막는 완제품 이유식=추석이 일찍 찾아와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귀성길 식중독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2013) 9월 평균 식중독 환자수는 749명으로 1년 중 두 번째로 많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에 자칫 경각심이 낮아질 수 있지만, 한낮에 음식을 실온에 보관하면 살모넬라균 같은 식중독균이 급증할 수 있다. 추석 귀성길 면역력이 약한 아이 이유식은 냉장 보관이 가능한 개별포장 제품을 준비하면 안전하다.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식품을 운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묘길 ‘쯔쯔가무시병’ 주의=일반적으로 9~11월 가을에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쯔쯔가무시병’은 추석 성묘길 특히 조심해야 한다. 쯔쯔가무시병은 풀 속에 살고 있는 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 때 ‘오리엔치아’라는 병원체가 인체로 침입해 감염되는 급성 발열성질환이다. 현재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쯔쯔가무시병은 특히 면역력이 낮은 유소아의 경우 치사율이 최대 60%에 이르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속속 출시되고 있는 스프레이 형태의 해충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쯔쯔가무시병을 피하는 좋은 방법이다. 스프레이형 해충 기피제는 옷이나 피부에 뿌리면 모기와 털 진드기를 한 번에 퇴치해준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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