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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W리스트]극장에서 세계인이 즐기는 이상한(?) 음식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극장에선 팝콘만 먹는다(?)’

영화관에서 팝콘만 먹고 콜라만 마신다는 공식은 일부 국가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극장에서 치즈나 향신료를 바른 샌드위치, 구운 생선, 감자칩과 치즈퐁듀를 먹는 나라도 있다. 극장에서 먹는 독특한 스낵들, 어떤 것이 있을까.

여행전문지 트래블앤레저가 소개한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영화관 스낵’ 가운데엔 적포도주와 코카콜라를 섞은 칵테일도 있다. 스페인에선 콜라 대신 포도주를 섞은 콜라를 마신다는 것.

이 포도주&콜라 칵테일은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 일부 시골마을에서 먼저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집에서 만들어 슬쩍 숨겨 들고 들어가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드는 법은 적포도주와 콜라를 1대 1로만 섞으면 된다.

리투아니아는 전통음료 크바스(Kvas)를 마신다. 크바스는 호밀빵을 발효시켜 만든 맥주인데 민트향이나 딸기향, 건포도향으로 맥주 특유의 냄새를 없앤다.

러시아에선 큰철갑상어알을 소금에 절인 벨루가 캐비어를 먹기도 한다. 큰철갑상어는 카스피해와 흑해 등에서 잡히는데 이것이 성숙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에 고가의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지방 영화관의 VIP좌석을 차지하고 웨이터의 서빙을 받으면서 영화를 보는 그림이 그려진다.

네덜란드에선 짠맛이 나는 감초사탕(salty liquorice)을 먹는다. 네덜란드는 1인당 감초사탕 소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로, 1년에 4파운드(약 1.81㎏)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블앤레저는 네덜란드인이 영화를 상영할때 많이 먹는 음식 가운데 하나이며 대개 짠맛을 먹는다고 전했다.

태국의 극장 간식으론 똠 양 팝콘이 소개됐다. 새콤한 찌개 종류를 의미하는 똠 양은 레몬그라스와 카피르 라임, 생선소스, 향신료의 하나인 시트러시 양강근 등이 사용된다. 캐러멜, 소금 등이 아닌 똠 양 양념으로 만든 팝콘은 태국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간식이다.

이스라엘은 병아리콩으로 만든 유대인들의 전통 고로케인 팔라펠(falafel) 맛이 나는 과자를 먹는다. 트래블앤레저는 튀긴 파스타와 유사한 음식이라며, 가장 인기있는 팔라펠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이밖에 중남미의 작은 섬 바베이도스는 토종 맥주인 뱅크스 맥주와 함께 안주삼아 날치로 만든 피쉬볼을 먹으며 미국은 감자칩과 함께 먹는 치즈퐁듀를 서비스하는 곳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일본에선 정어리 등 생선을 구워말린 이와시 센베이 같은 설탕, 콩과 함께 구운 생선을 먹기도 하며 영국 식민지 시대를 거친 인도는 그 영향을 받아 향신료와 치즈를 바른 독특한 샌드위치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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