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5600조’ 글로벌 큰손, 서울 집결한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5조5000억달러(약 5620조원)라는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전세계 국부(國富)가 서울에 집결한다. 올해 한국 정부의 예산은 357조7000억원이다.

한국투자공사(KIC)는 오는 11∼1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17개국의 31개 연기금ㆍ국부펀드가 참여하는 ‘공공펀드 공동투자 협의체(CROSAPF)’ 출범식을 연다.

KIC 주도로 만들어지는 이번 협의체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투자관리청(NBIM)을 비롯해 중국투자공사(CIC), 아부다비투자청(ADIA), 싱가포르투자청(GIC), 카타르투자청(QIA) 등 운용 규모 세계 10위권의 주요 국부펀드가 참여한다.

여기에 일본 공적연금(GPIF)을 비롯해 프랑스 정부산하펀드(CDC), 호주 미래펀드(Future Fund), 한국 국민연금(NPS) 등 주요 연기금도 참여한다. 국제기구인 세계은행(WB)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참관인 자격으로 협의체에 들어온다.

각국 고위 관계자들도 이번 출범식에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자산 규모 1770억달러(약 180조원)에 이르는 싱가포르 테마섹(TEMASEK)의 그레고리 컬 사장을 비롯해 키릴 디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 로랑 비지에 프랑스 CDC CEO, 호주 퀸즐랜드투자공사(QIC)의 애드리언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이다.

행사 당일에는 각국 연기금과 국부펀드의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채널 구축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공공펀드의 공동투자’를 주제로 회의가 열리고 국내외 주요 운용사들이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 한국 지역에서의 공동 투자 등을 주제로 한 설명회도 진행된다.

KIC 관계자는 “주요국 국부펀드ㆍ연기금과의 공동 투자를 통해 우수한 투자기회를 확보하고 양질의 중장기 투자자금이 국내에 유치되도록 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