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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올랑드 전 동거녀 회고록 낸다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옛 애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49ㆍ사진)가 대통령과 지낸 과거를 담은 회고록을 오는 4일(현지시간) 출간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현직 기자인 트리에르바일레는 여배우 줄리 가예와 바람난 대통령에게 지난 1월 버림 받은 뒤 비밀리에 “사회당 당수(올랑드)와의 오랜 관계”에 관한 회고록을 집필하고 있었다.

출판사 르 아르네가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합니다”란 제목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모두 320쪽에 걸친 책의서문에서 그는 “내가 쓴 모든 것은 사실이다”고 적었다. 올랑드의 오랜 동거녀로서 영부인 대접을 받았던 그는 “엘리제궁(대통령 거처)에서 때때로 내가 이야기인 양 느껴졌다. 내 자신에게 하는 너무나 많은 거짓말로 고통받았다”고 했다.


엘리제궁은 이번 책 발간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AFP는 전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2000년대 중반 올랑드를 만났다. 당시 그는 세골렌 루아얄(현 생태·지속개발·에너지 장관)과 동거하고 있었고 아이도 넷이나 두고 있었다. 올랑드와 루아얄을 헤어지게 만든 트리에르바일레는 결국 루아얄과 비슷한 처지가 됐다. 가예와 올랑드와의 염문설이 나온 뒤 충격으로 트리에르바일레는 1주일간 입원까지 해 관심을 끌어보았지만 올랑드와의 관계는 결국 청산됐다.

AFP는 “이 책이 사상 최저 지지율을 겪고 있는 올랑드에게 난처한 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프랑스에서 영부인의 회고록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전 대통령 영부인의 자서전은 지난해 출간돼 수만권이 팔렸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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