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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C협회 자체감사 거부 논란…김영일 회장 회피성 외유 의혹
신문ㆍ잡지 부수인증기구인 한국ABC협회가 자체 감사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신문협회에 따르면 김형택 ABC협회 감사(문화일보 판매국장)는 지난 1일 감사를 위해 ABC협회를 방문했지만 ABC협회 집행부가 수감을 거부했다. ABC협회는 “피감기관이 감사기관을 감사할 수 없다”는 이유로 감사를 거부했다. 김영일 ABC협회장은 감사를 앞두고 해외로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김형택 감사는 지난 2일 감사요구 자료 목록과 감사협조 요청서한을 내용증명으로 보냈고, 이날 협회를 재방문한다.

김 감사는 “김영일 회장이 해외로 휴가를 가는 등 감사회피 의혹이 제기돼 보다 철저한 감사를 위해 감사기간을 기존 9월 30일까지에서 10월 15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ABC협회의 일방적인 회비 인상에 회원사들이 반발하면서 촉발됐다. ABC협회에 소속된 신문업계 회원 30명은 “협회가 회원을 무시하고 전횡하는 등 협회의 비정상적 운영이 용인 한도를 넘으면서 신문사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김 감사에게 감사를 청구했다.

지난 7월 현재 ABC협회 회원사 1424개 가운데 신문사 등 매체사가 1368개로 96.1%를 차지하고 있다. ABC협회 연회비 16억원 가운데 매체사가 내는 회비의 비중은 94.8%에 달한다. 하지만 ABC협회는 회원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문협회 회원사 평균 26.8%의 회비 인상을 추진해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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