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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명절 보너스는커녕…임금체불 근로자 14만명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추석 명절의 넉넉함은커녕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해 고통을 받고 있는 근로자 수가 1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전국 6만1939개의 사업장에 13만9486명의 근로자들이 임금 체불을 겪고 있으며, 받지 못한 임금은 총 6589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체불액은 472만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평균 체불액은 서울이 553만원(3만6119명·199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543만원(6861명·373억원), 경기 495만원(3만3333명·165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지역은 ▶충남 494만원(4615명·228억원) ▶경북 491만원(4603명·226억원) ▶경남 461만원(9032명·417억원) ▶인천 446만원(7906명·352억원) ▶제주 437만원(1050명·46억원) ▶전북 408만원(4952명·202억원) ▶전남 399만원(3795명·151억원) ▶대구 387만원(4432명·171억원) ▶울산 370만원(3234명·120억원) ▶충북 365만원(2957명·108억원) ▶광주 344만원(3362명·116억원) ▶부산 312만원(8031명·250억원) ▶대전 296만원(2931명·87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간 체불임금 총액은 2011년 1조874억 원, 2012년 1조1772억 원, 2013년 1조 1930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상황은 더 악화돼 체불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체불액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임금 체불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내수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제 때 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대부분 서민층인 만큼, 임금체불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서민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상습적으로 임금체불 일삼는 악덕 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관계 기관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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