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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형환 기재부 차관, “외환시장 쏠림현상 적극 대응”
[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한 토대로서 외환시장의 안정이 중요하다”며 쏠림현상에 대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새 경제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외환시장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시장의 일방적인 기대심리로 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엔저가 다시 심화되고 있는 만큼 원-엔 환율 동향 및 영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미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가 점차 마무리돼 감에 따라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주 차관은 “최근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가 금융시장 등을 중심으로 반영되고, 소비자 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물 부문에서는 아직 모멘텀이 미약하다”며 “저물가가 22개월 연속 지속되면서 내수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산업활동의 회복 속도가 미약하고 자동차업계의 파업과 조업일수 감소 등이 산업 생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내외 경제금융상황을 볼 때 9월과 10월 이벤트들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총부채상환비율 및 주택담보대출 비율 합리화와 금리 하향 추세가 가계 부채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시장 참여자들도 향후 시장 상황에 양방향 리스크가 존재함을 인식하고, 보다 중장기적인 시기에서 거래에 임해달라”며 “앞으로 정부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 회의를 열어 시장이 안정되도록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이날 돌입한 총파업에 대해서는 “경제 사정이 어려운 점과 노사정 대화가 복원됐다는 점을 고려해 대화로써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정부도 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해나가겠다”고 촉구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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