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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진짜민생법’ 마련…“새누리당 청와대, 거짓말”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의 ‘민생 행보’를 가짜로 규정하고, ‘진짜 민생법’ 간담회를 열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3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면서, 마치 세월호 특별법 때문에 경제가 어려운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며 “거짓말이고 여론 조작”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정작 심각한 문제는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내수 침체를 더욱 심화시키는 박근혜 정부의 반민생 반서민 법안들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민생법안’으로 지칭한 각 법안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가계부채를 늘리는 ‘부동산 투기법’, 사행산업을 확산하는 ‘카지노 양성법’, 학생들의 교육권을 무시하는 ‘재벌 관광호텔 건립특혜법’이라 칭했다.

그는 최근 ‘최경환 경제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 집권 1년 반만에 가계부채가 100조원 가까이 늘었다. 공식 집계된 가계부채 규모만 사상 최대인 1040조원이다”며 “이 정권의 부동산 띄우기는 결국 특정지역 집값만 올리고, 전세값은 전국적으로 폭등하게 해 중산층 서민만 골탕 먹게 된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릴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노력을 새정치연합이 대신하겠다면서 ‘진짜 민생법안’들을 꼽았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 전관예우방지법(변호사법), 관피아 방지법(공직자윤리법), 유병언방지법(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국민 건강권을 지키는 ‘의료공공성 확대법(의료법)’ 추진에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가짜민생과 진짜민생을 냉정하게 가려내 국민의 눈앞에 보고하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 그것이 우리가 지금 국민께 드려야하는 가장 시급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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