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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붐비는 백화점株…쇼핑에 나서봐
내수경기 활성화·실적개선 기대
찾는 사람이 없어 썰렁하던 백화점주(株)가 지난달부터 다시 북적이기 시작했다. 최경환 경제팀의 내수경기 활성화 의지를 타고 백화점주가 먼저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신세계 주가는 9.2%,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은 각각 7.9%, 7.5% 올랐다. 연초 이후 마이너스 주가 수익률에서 흐름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미국의 노드스트롬(8월 주가변동률 1.5%)과 시어스(-6.4%), 일본의 타카시마야(-6.4%), 마루이그룹(-10.1%) 등과 비교하면 국내 백화점 업체의 최근 주가 상승률은 두드러진다.

원동력은 ‘초이노믹스‘로 대표되는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중산층 이상 계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만큼 부동산 추세와 상당히 연동돼 있다”며 “최경환 경제팀이 부동산 활성화를 통해 하반기 경기부양 의지를 나타내면서 백화점 주가도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백화점 실적 개선 가능성도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국내유통시장(소매판매액기준) 성장률은 전년 대비 0.7% 성장에 그쳤지만 그 가운데서도 백화점은 2.4% 성장하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8월 수치를 확인해야겠지만 빨라진 추석 효과 등으로 백화점의 실적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유통업계의 변혁을 몰고올 중국의 알리바바그룹 상장과 이후 국내 진출에서도 백화점주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에 있다는 분석이다. 오린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의 한국 상품 선호가 높아지면서 알리바바그룹의 플랫폼을 중국 진출 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출점 한계에 부딪혀온 백화점이 중국에서 확장 잠재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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