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부양의지, 건설ㆍ부동산 관련주 다시 달릴까?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부양 의지에 관련 건설ㆍ부동산주의 주가가 다시 한 번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가 9.1 부동산대책을 내놓은데 이어 추석이후 후속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호재와 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이 많이 오른 뒤 최근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로 개별기업의 정책 수혜 여부와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차별화한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지수는 지난 6월초를 단기 저점으로 16% 가량 상승,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 변동률 3.57%를 크게 웃돌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이 기간동안 47.65% 급등했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도 같은기간 10% 안팍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이에스동서와 동원개발, 한국토지신탁, 에머스퍼시픽 등 부동산 관련주도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지난 5월 이후 주가가 30~60% 상승했다. 건자재주인 KCC와 LG하우시스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들 종목은 5% 전후의 조정세를 나타내며 주춤거리고 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주가 현재 이라크와 나이지리아발 지정학적 위험과 주가상승 피로감으로 조정국면에 놓여 있다”며 “그러나 추가적인 반등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부양 의지는 주택수요 증가, 공급여건 개선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ㆍ부동산 관련주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전문가들이 건설ㆍ부동산 관련주의 전망을 밝게 보는 것은 주택가격이 건설업종 상대주가에 선행했기 때문이다. 주택가격은 지난 6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이후 거래량이 늘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주택가격은 건설업종 상대주가에 7개월 정도 선행한다. 주택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 추후 건설업종이 양호한 수익률을 낸다는 것이다.

다만 내수 주택경기 정상화라는 측면을 감안하면 내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대산업개발과 KCC 등이 보다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송동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내수 비중이 높은 현대산업개발과 KCC는 물론 대형 건설프로젝트가 예정돼 있고 분양률 또한 높은 아이에스동서, 동원개발, 에머슨퍼시픽 등을 관심가질만 하다”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