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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품에 새 생명 불어 넣는 마술 같은 제조업…‘재(再)제조’의 화려한 세계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생산ㆍ유통하는 업체인 ‘코웨이’가 ‘재제조’(Remanufacturing) 사업을 통해 수명을 다 했거나, 폐품 처리된 정수기, 공기청정기에 새 생명을 불어 넣고 있다.

재제조사업은 폐처리된 제품을 수거해 ‘분해’, ‘세척’, ‘검사’, ‘보수’, ‘조정’, ‘재조립’ 등의 과정을 거쳐 원래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사업이다.

코웨이는 재제조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정부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아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판로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 사업은 그동안 자동차부품, 프린터의 토너 카트리지 사업 등에 국한됐지만, 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형 가전제품에도 재제조 사업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코웨이는 필터를 제외한 부품들을 재제조했다.

이런 공적으로 코웨이는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4 국제 재제조 컨퍼런스’와 ‘제7회 국제자원순환산업전’에서 산업통상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코웨이 외에도 보스테크, 가나안근로복지관, 코파드림, 오토리코, FC한일모터스, 제니스 등도 단체포상을 받았다.



개인포상을 받은 신호정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원은 재제조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로드맵을 만들고, 그 기반을 조성했으며 재제조 산업이 커질 수 있는 중장기 계획 수립 등을 했다는 업적을 높게 평가 받아 장관상을 받았다. 신 연구원 외에도 임효섭 롯데마트 팀장, 서영교 자동차부품연구원 연구원 등도 장관 표창을 받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 재제조 컨퍼런스와 자원순환 전시회가 자원순환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국민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에너지, 자원의 절감효과가 크고,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알뜰소비에 기여할 수 있는 재제조산업이 자원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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