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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유럽순방…‘푸틴 도발’ 해법 나올까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3일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러시아 앞마당인 에스토니아와 최대 동맹국인 영국을 방문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 도발과 이슬람 수니파 무장정파 ‘이슬람국가(IS)’ 억지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3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발트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정상들과 회담하고, 4~5일 이틀간은 영국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에 국방비 증액을 요청해 집단방위 태세를 확충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냉전 이후 유명무실해진 나토의 국방비를 증액해 재건한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둘러싼 군사개입은 부정하고 있지만 예기치 못한 사태에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이 일주일내 러시아 추가제재안을 결정하는 만큼,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유럽이 의견 조율을 통해 효과적인 제재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관련해서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군사고문 파견과 관계국의 군사훈련을 논의한다.

미국이 검토 중인 시리아 공습에 대해 나토 동맹국의 지지와 이해를 구하는 환경도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과 동행하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주변국을 방문해 미국과 협조하는 ‘자발적 연합체’ 구성을 가속화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인 발트3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미군과의 군사교류 확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견제하는 발트3국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다음 타깃이 자국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닛케이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으로 미국의 존재감을 높여 러시아와 이슬람국가 대책의 주도권을 쥐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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