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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러반군 우크라 동부 재탈환…사망자, 가자지구 보다 많아졌다
4월중순 이후 2600명 희생
최근 러시아 군의 지원을 등에 업은 친러 반군 세력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루간스크 등 주요 거점을 빠르게 장악해 나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가 격화되면서 사망자 수도 2600명에 이르렀다. 난민의 수도 수십만 명에 달했고 피해는 점차 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친러 반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힘들여 확보했던 루간스크 공항에서 철수했고 러시아제 전차의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보안위원회는 ‘질서정연히’ 루간스크 공항에서 퇴각했다고 확인했다. 이로써 정부군은 지난달 반군을 몰아부치며 어렵사리 탈환한 루간스크 공항을 다시 내주게됐다.

도네츠크 지역에서도 퇴각이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유니안(UNIAN)은 정부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퇴각 이후 680명의 정부군이 반군의 포로로 잡혔다고 보도했다. 반군 측은 우크라이나군 2개 소대가 항복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3의 전선’을 형성한 동남부 노보아조프스크는 이미 반군의 수중에 떨어졌고 지난달 31일 밤 아조프해 해상에선 우크라이나군 순찰선이 공격을 받았다.

싸움이 계속되면서 희생자는 점차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중순 이후 사망자 수는 2593명에 이르렀다. 이는 말레이시아 항공 MH17기 추락사고로 인한 희생자 수는 제외한 것으로 최근 휴전한 가자지구 사망자(2100명)보다 많은 것이다.

피난민 수도 수십만 명에 달한다. 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 쪽으로 도망친 이들은 15만5800명, 러시아로 넘어간 이들은 18만8000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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