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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정부, “北 억류 미국인 석방위해 최선”…고위급 특사설 솔솔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미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 세명의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패트릭 벤트렐 대변인은 “억류된 미국인들을 석방하는 게 최고의 우선순위이며 백악관 차원에서 이번 사안을 매우 주의 깊게 다루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해외에 나가 있는 미국인들의 안녕과 안전에 우선순위는 없다는 원칙 아래 북한에 억류된 세명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북한과 정식 수교관계가 없는 미국은 평양에 주재하는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미국인들의 영사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 당국에 대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난 4월 억류된) 매튜 토드 밀러와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씨를 조속히 집으로 돌려보내줄 것을 요청한다”며 “15년의 노동교화형을 받고 1년 9개월째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를 특별사면하고 조속히 석방해 미국의 가족과 재회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북한에 억류된 억류자 세명은 이날 북한 당국의 허가 하에 미국 CNN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석방을 위해 미국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의 억류기간이 짧게는 5개월, 길게는 1년 8개월에 이르면서 이들을 어떤 식으로든 석방시켜야 한다는 정책적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번 사안이 본격적인 쟁점으로 부상하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평양에 고위급 특사를 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200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여기자 두 명의 석방을 위해, 2010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 석방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전례가 있다.

1994년 12월 북한에 격추된 주한미군 헬기 조종사 석방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이날 CNN에 나와 “북한은 이번 억류자들 석방을 통해 미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나와 같은 고위급 인사들이 방문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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