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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코스닥상장사 수익성 악화… IT부품주 직격탄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부품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코스닥 전체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679사(12월 결산법인)의 매출액은 6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1%, 30.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코스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90%로 지난해 상반기 5.29% 보다 0.39%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2.74%로 같은 기간 3.98%에서 1.24%포인트 줄었다. 특히 2분기에는 매출액순이익률이 2.16%로 더 낮았으며 부채비율은 95.51%로 지난해말 대비 0.47% 증가해 코스닥상장사의 경영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IT부품업체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IT부품업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51.91% 감소한 2075억원의 영업이익이 났고, 통신장비는 34.62% 감소한 474억원, 디지털콘텐츠 업체는 43.43% 줄어든 658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 업체는 영업이익 2938억원으로 97.17%, 건설 업체는 996억원으로 전년보다 83.92%씩 실적을 개선했다. 컴퓨터서비스 업체도 12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편 전체 679사 가운데 422사(62.15%)가 상반기 순이익 흑자를 시현했고, 257사(37.85%)가 적자를 기록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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