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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 커진 글로벌 스마트 워치 경쟁, 부품株의 재조명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웨어러블기기(착용하는 기기)의 대표주자 스마트워치(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부품주(株)가 재조명 받고 있다. 5일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4에서는 스마트워치 제품이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LG전자, 모토롤라, 애플 등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워치가 IT기업들의 차세대 격전지로 떠오르자 투자자들의 관심도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워치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모멘텀 둔화로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매력이 낮아진 현시점에서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며 최대 수혜주(株)로 방수ㆍ방진 기능 관련업체들을 꼽았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웨어러블 기기에 방수, 방진은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관련 업체들은 올 2분기에도 놀라운 실적을 나타냈으며 앞으로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한 실적 양극화 현상이 극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화증권은 방수방진 관련주로 서원인텍, 유아이엘, HRS 등을 꼽고 있다. 


삼성증권도 스마트워치 신제품이 출시돼 밴드, 방수부품 등 부자재 악세서리 업체들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으로는 유아이엘, 서원인텍, 인탑스 등을 추천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마트워치 시장 수요에 따라 관련업체들의 기회요인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비업체에서는 AP시스템과 테라세미콘, 재료업체로는 덕산하이메탈의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동부증권 역시 웨어러블 기기에 방수ㆍ방진 소재 채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수혜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특히 시장에서는 웨어러블 시장이 본격화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와 파트론, KH바텍 등 관련주들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전기, 대덕GDS, 일진디스플레이,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도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성장 한계에 다다른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웨어러블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차세대 스마트워치를 공개하고 경쟁사들도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기기 출시에 박차를 가하면서 대중화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어, 관련 부품업체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17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5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규모가 올해 700만대, 2015년 2340만대, 2016년 3910만대를 넘어 2017년엔 551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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