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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 4000명 늘렸는데…박근혜 정부 들어 범죄 되레 증가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박근혜 정부 들어 경찰력 증원에도 불구, 범죄가 전년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13년 범죄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범죄건수는 185만건으로 전년(179만건)에 비해 3.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인구증가율을 감안한 발생비에서도 범죄는 증가했다. 해당년도 추계인구 10만명당 발생한 범죄를 나타내는 범죄 발생비는 2012년 3586건에서 지난해 3698건으로 3.1% 늘었다.

특히 살인ㆍ강도ㆍ강간ㆍ방화 등 강력범죄가 전년대비 7.2% 증가해 ‘4대악 척결’을 외친 박근혜 정부 공약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박남춘 의원은 평가했다.

또 지난해 경찰인력을 전년대비 4000명 증원했음에도 범죄가 되레 증가해 경찰인력 배치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4대악 범죄에만 지나치게 몰두해 다른 범죄에 소홀한 것은 아닌지, 치안정책 전반을 돌아보고 범죄예방을 위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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