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1호점 개점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최근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른 주거형태인 쉐어 하우스(Share House)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 은평구 증산동 202-25번지. 이곳에도 색다른 쉐어하우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있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두꺼비하우징사업의 일환으로 빈집을 활용, 소셜하우징으로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빈집프로젝트 사업 1호점인 ‘증산동 쉐어하우스’<사진>를 오는 4일 오픈한다.
증산, 수색 뉴타운 지역 일부는 개발을 둘러싼 시비가 있어 추진이 불투명한 지역으로 개발이익을 바라고 사둔 이들이 입주하지 않아서 버려두었거나 오래전 지어서 난방이나 관리의 불편함으로 버려진 집들이 적지 않다.
은평구 빈집프로젝트 사업은 방치된 빈집을 건물주로부터 임대한 후 소셜하우징으로 리모델링해 주거 취약계층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이번 1호점 개관은 ㈜두꺼비하우징(대표 이주원, 김승권, 김미정), 건축공작소 반(대표 김미정)이 주관해 증산동에 빈집으로 있던 지하1층, 지상2층(방6, 부엌1, 화장실2, 차고)의 집을 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공유공간과 입주자 6인의 개인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주거지 면적이 한정돼 있는 만큼 이미 지어진 집들이 버려지지 않게 잘 살려서 쓰는 것은 그냥 집 한 채를 살리는데 그치지 않고 도시가 자연환경을 훼손하며 팽창하는 걸 막고 지역 주택건설 중소업체, 건축가, 기술자, 건설노동자에게 일거리와 일자리 제공을 통해 지역을 살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평구는 소셜하우징 공급 확대를 위해 ‘공가(空家)Bank’를 운영해 빈집 현황을 정기적으로 조사 관리해 주택건설 사회적경제 주체들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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